[21.09.18 *경기화보] 2021-2 2 일본여자프로축구 WE리그 2R, 산프레체 히로시마 레지나 vs 마이나비 센다이 레이디스~일본 히로시마, 광역공원 제1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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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영상 제공 : 타츠야 우에다

눈에 띄는 보라색 유니폼을 착용하는 팀입니다보라색 유니폼은 우리 K리그 FC 안양에서도 입고 있는데 이번에는 일본의 보라색을 만나러 갑니다.

일본 J 리그에서는 산프레체 히로시마 팀의 상징 색상이 보라색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소개해드릴 산프레체 히로시마는 남성팀이 아니라 여성팀입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 산하 여성 팀 산프레체 히로시마 레지나 경기를 관람하겠습니다팀 이름인 레지나는 이탈리아어로 여왕을 뜻하는 단어래요역시 일본팀은 팀명에 이탈리아어 붙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

일본은 여자 축구 리그가 한국과는 다르게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제가 그동안 일본에서 건너온 자료를 살펴보면 하부 리그 최하위 팀도 입장료를 얼마든지 받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이제는 여자축구가 무료입장 시대를 끊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단돈 1,000원라도.

산프레체 히로시마 레지나 팀의 홈경기가 열리고 있는 이곳에 임시 스탠드가 설치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용품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역시 이 팀은 남자 팀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기도 하니 용품도 남자 팀 경기에서 팔던 것을 어느 정도는 함께 사용할 겁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 레지나는 산프레체 히로시마 남자 팀의 홈구장인 에디온 스타디움의 보조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경기장은 경기장이 있는 공원의 이름을 따서 ‘히로시마 광역공원 제1경기장’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디온 스타디움이 트랙이 있는 종합 운동장인 것과는 달리 축구 전용 구장입니다.

일본은 코로나 19 확산 이후에도 되도록 무관한 경기는 하지 않으려고 했어요2020 도쿄 올림픽 개최 문제도 걸려 있는 저희보다는 다소 완화된 정책을 실시했습니다여기 히로시마는 입장 시 코로나 관련 체크를 하는 것을 제외하면 관중을 큰 제한 없이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 봅시다.

보시다시피 1석 정도의 간격을 두고 있긴 하지만 꽤 꽉 찬 관람석이 보이네요.이날 경기를 관람한 팬들의 수는 모두 2153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구름이 잔뜩 낀 날씨 속에서 경기가 시작됐는데사진 왼쪽에 지붕이 있는 또 다른 경기장이 보이네요. 저기가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홈 스타디움 에디온 스타디움 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 경기장과는 달리 트랙이 있는 종합 운동장입니다.

여기 히로시마 팬들도 당연히 축구 전용구장에서 경기를 보고 싶겠죠일단 지금 타츠야씨가 있는 이 경기장은 J1리그 규정이 요구하는 최소 15000석의 관중석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해요.그리고 각종 부대 시설도 부족하기 때문에 이 경기장을 홈으로 쓰려면 확장 및 보수 공사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뭐, 한국도 그랬지만 축구 전용구장을 만드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이쪽도 상황은 변하지 않고 결국 이런저런 이유로 좌초해 버렸다고 합니다.

돈 문제도 있고, 정치적인 문제도 있고, 규정 문제도 있고.사실 이런 문제를 극복해야만 축구전용구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얘기는 이 정도로 하고 경기 안으로 들어갑시다.

이 날 열린 경기는 일본이 이번 시즌에 새롭게 발족시킨 여자축구 프로리그 WE리그전입니다.

이 리그가 일본 최초의 여자 축구 프로 리그래요.

일본은 지금까지 세미프로에서 열리는 「나데시코 리그」를 운영해 왔습니다.

그리고 나데시코 리그의 1부 리그가 일본 여자 축구의 최상위 리그로, 이 리그에는 그동안 지소연, 장슬기 선수 등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은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WE리그라는 새로운 상위리그를 출범시켰습니다.

그리고 이 리그를 세미프로가 아닌 프로리그로 만들었습니다.

즉, 이 경기장에서 뛰고 있는 선수는 모두 프로 선수라는 것입니다.

일본은 여자 축구에서는 확실히 아시아를 넘어 최고로 향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투자와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FIFA 여자 월드컵 우승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 열리는 경기는 2021-22시즌 WE리그 2R경기입니다.

즉, WE리그가 팬에게 소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WE 리그 출전 팀은 기존의 나데시코 리그에 있던 팀 중에서 참가 신청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팀을 결성하여 WE리그에 합류한 팀도 있는데, 그 팀이 지금 보고 있는 보라색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산프레체 히로시마 레지나입니다.

현재 WE리그는 총 11개 팀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초대 챔피언은 누가 될지 궁금하네요, 이 주인공은 22 년 5 월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독특한 것은 WE리그가 가을에 개막해 봄에 폐막하는 가을 봄축제를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레지나가 창단 후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만큼 첫 시즌은 정말 힘들 것으로 예상해야 하지만 창단 후 첫 경기였던 1R에서 뜻밖에 3-0으로 완승하며 기분 좋게 팀의 역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시합은 2 R경기로 역사적인 산프레체 히로시마 레지나의 첫 리그 홈경기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하면서 기분좋게 홈팬들의 박수를 받으면 좋겠습니다.

승리를 위해서는 지금 흰색 유니폼을 입은 원정팀 마이나비 센다이 레이디스를 넘어야 합니다.

마이나비 센다이 레이디스는, 산프레체 히로시마 레지나와 같이, J리그의 산하 여성 팀이 됩니다.

J리그에 관심있으신 분은 베갈타 센다이라는 팀을 아시겠지만 그 팀의 산하가 됩니다.

무더운 밤이 이어지고 있는 히로시마 WE리그입니다.

이 경기를 2000명이 넘는 팬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역시 이 팬들 중에는 남성과 여성팀을 동시에 응원하는 팬들이 많을 거예요.이런 풍경을 보면 우리도 K리그 구단이 산하 여성팀을 만들어 한국의 최상위 여성리그인 WK리그에 참여했으면 좋겠는데. 하긴 현실이 아주 어렵다는 건 당연히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

이제 첫 시즌을 맞는 팀인데 관중석 쪽을 보니 벌써 현수막을 퀄리티 있게 만들어 주셨네요.산프레체 히로시마 레지나의 선수명이 가득한 현수막으로, 그것도 각 선수 마다 개성적인 디자인이 되어 있습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 레지나 대기 선수가 워밍업을 하고 있는 모습인데 얼굴을 보면 확실히 젊어 보입니다.

^^;; 이런 어린 선수가 많으면 그만큼 경쟁이 되고 국가대표에 좋은 선수가 콜업이 되겠죠.현재 일본은 WE리그, 나데시코 리그 1, 2부라고 하는 3개의 성인 여성 리그가 있어, 이 리그의 팀이 선수를 계속 육성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일본 여자 축구의 미래는 「한국보다는」밝다고 생각합니다.

등번호 14번을 달고 있는 이 선수는 야마구치 치히로 선수인데, 이 사진을 찍어서 보내준 타츠야씨는 이 선수가 마음에 들었나봐요. 사진이 많네요. 쿠쿠쿠

“얼굴 보러 축구장 가냐”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선수들 얼굴에 반해 경기장에 가면 축구의 매력에 푹 빠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얼굴 보면 어때요? 남자 입장에서는 이 여자선수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경기장을 찾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여성분들도 잘생긴 남자 선수들을 보기 위해 좋은 자리를 잡는 분들도 많잖아요. ^^;;;)

벽에 예쁘게 컬러로 프린팅된 좌석 번호 안내도가 붙어 있네요코로나 시절이라 예전처럼 자유롭게 앉아서 경기를 볼 수 없는 상황이고, 제가 듣기로는 일본에서도 지정석 제도를 더 세세하게 운영하고 QR코드를 통해 모바일 티켓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경기장이 축구를 보기에는 최적의 조건입니다 제가 마음에 드는 조건인데요. 후후, 우선 저는 비를 맞아도 지붕이 없는 경기장에서 시원한 바람을 받으며 경기를 보는 걸 좋아하고, 좌석이 그렇게 많지 않은 축구 전용 구장이면 더 좋아요. 보고 계신 이런 구조입니다.

안타깝게도 역사적인 산프레체 히로시마 레지나의 WE리그 첫 홈경기 승리는 어렵게 됐습니다.

경기장 좌석이 가득 찬 팬들을 위해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싶었을 텐데 후반전을 치르고 있는데 먼저 두 골을 내준 채 끌려가고 있어요.

근데 WE리그는 강등 걱정 없는 리그예요. 단일 리그이기 때문이죠.일본에서는 향후 WE 리그와 나데스코 리그 간의 승강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다음 시즌에는 나데시코 리그 1부 우승 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서 WE리그에 합류할 기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잔디가 비교적 잘 다듬어져 있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그리고 현재 J리그 전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는 DAZN의 로고가 보이는 것을 보면 이 WE리그 경기를 DAZN을 통해 TV에서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계속 짤만 보여드렸는데 영상도 1개 보시죠직접보러갈수없는상황이니까짧은동영상으로현장분위기를간접적으로느껴보세요.

후반 종반이 됩니다만, 산프레체 히로시마 레지나가 경기를 잘 진행하지 못하고 있군요.이번 경기는 이렇게 마무리가 될 것 같아요.홈경기에서의 첫 승은 다음 기회를 기대해야 할 것 같아요.

여자 축구 얘기를 하는 김에 잠깐 말씀드리면 현재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내년 1월에 열리는 2022AFC 여자 아시안컵을 위한 담금질을 하고 있죠.이 대회는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대회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지만 인도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코로나 19가 아니었다면 저는 인도에 이 여자 아시안컵 경기를 보러 가는 것을 검토하고 있었습니다.

가는 김에 인도에서 다시 고생을 해보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좌절했어요.이번에는 TV로 지켜보기로 (참고로 현재 AFC 주관대회 중계권은 CJ E&M이 갖고 있습니다) tvN에서 꼭 해주세요…)

중계 얘기지만 보시다시피 WE리그 경기는 제대로 된 시설과 중계진이 중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하이라이트도 제공했었죠.관심 있으신 분들은 유튜브에 웹 League를 검색해보세요.

결국 이번 경기는 0:2로 원정 경기는 마이나비 센다이 레이디스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센다이로서는 1회전 0-0에 이어 2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이번에는 승리했습니다.

이번에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새로운 일본 여자축구리그 WE리그전을 맞이했습니다조금은 부러운 마음으로 이곳 경기장의 분위기를 감상했어요.사진을 찍어온 타츠야씨가 요즘 여자 축구의 매력에 푹 빠져있네요.그래서 이 여자 축구 화보를 앞으로도 자주 보낼 것 같아요. 기대 많이 해주시고요오늘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만나요. ^^

<경기 종료> 산프레체 히로시마 레지나 0:2 마이나비 센다이 레이디스 5 Chome-1-1 Ozukanishi, Asaminami Ward, Hiroshima, 731-3167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