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끼 재발, 치료 리뷰

작년 12월에 눈 위의 다래끼를 하는 시술을 해서 해당 부위에 상처만 나지 말라고 했는데, 올해 2월 말에 두 눈에 다시 다래끼가 시작되었습니다.

(참고로 윗부분은 흉터가 조금 남아있습니다)다래끼수술후 2개월후 지금…유아다래끼수술후기 #아기다래끼 #다래끼수술 #광명유안과61개월 둘째가22년초부터 왼쪽, 오른쪽…blog.naver.com도대체 다래끼가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바이러스, 박테리아, 염증 질환, 면역력 저하, 환경 요인 그리고 눈꺼풀의 기능적인 문제 등 정말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우리 아이 같은 경우는 코감기에 걸리면 다래끼가 같이 오는 것 같아요.(극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손도 잘 씻고 눈도 비비지 않는데 왜 이렇게 자라는지..다래끼 진행 과정과 치료 2월 말 다래끼를 시작으로 안과 방문하는 3월 6일, 두 눈이 다래끼로 인해 붉게 부풀어 눈곱인지 고름인지 알 수 없지만 눈 위 아래에 붙어 아침에 눈을 뜨지 못했습니다.

안과에 가는 날은 아니지만, 만약을 위해 안과에 들러보니 다래끼 고름이 나온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고름이 나오면 좋은 징조!
)이렇게 고름이 나오면 거즈에 안약을 살짝 묻혀서 깨끗이 닦아주면 좋대요. ^^;눈이 불편해도 절대 손으로 만지지 않아!
3월 10일 안과에서 처방받은 항생제를 먹고 하루에 3~4번씩 안약도 넣으니까 오른쪽 눈은 깨끗해졌지만 왼쪽 눈 아래 다래끼는 점점 커지고 있네요.4월1일(한달 경과) 3일에 한번씩 버스를 타고 아이들과 안과에 다니는건 너무 힘들었지만 다래끼가 좋아지더니..약을 먹어서 그런지 사이즈가 조금씩 작아졌지만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어요. 의사 선생님이 항생제도 오래 먹는 건 좋지 않다면서 한 달 가까이 먹던 약도 중단하고 매일 안약만 넣어서 지켜보라고 하셨어요.4월 12일에 약 먹을 때는 작아지는 것 같았는데 뭔가 더 커진 느낌!
안과에 가면 아직 수술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지켜보자고 해서 다시 안약만 넣어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크면 수술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가능한 한 사이즈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온찜질로 사이즈가 큽니다.

진…(울음) 온찜질은 초기에만 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월 14일 곧 폭발할 것처럼 부풀어오른 것을 받아서.. 안과에 갔더니 다음주 수술하면 된다고 하셔서 날짜를 잡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이쯤 되면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아이들 눈을 보면서 한마디씩 하는 것도 은근히 스트레스 받거든요. (´;ω;`)지금 봐도 억울한 사진4월 15일 감기 때문에 소아과를 방문했을 때 의사 선생님께서 곧 터질 것 같다고 하셨는데 며칠 후 자는 동안 다래끼가 터졌습니다.

바로 안과에 가면 고름이 나올 때마다 닦아주고 수술은 예정된 날짜에 하자고 했습니다.

피부가 너덜너덜해.. 너무 슬펐어요.4월19일 드디어 수술날.. 다래끼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밤에 자면서도 다래끼 수술을 외치면서 힘들었습니다.

다래끼가 터지고 사이즈가 조금 작아지니까 수술 없이 이대로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 지긋지긋한 다래끼와의 싸움을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이 커져 예정대로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5분도 안 걸리는 짧은 수술이므로(수술과 표현했지만 고름을 긁어 시술입니다)평소 주사를 잘 치고 병원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라면 굳이 전신 마취까지 안 해도 충분히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몇번이나 울음 소리가 들렸지만 역시 빠르게 끝났네요.의사가 아이가 많이 울었습니다만, 움직이지 않아서 정말 잘했다고 칭찬했다.

저번에 처음이라서 우연히 간 수술이었지만 이번에는 이미 그 고통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니 자식이 잘 협력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어 수술하기 전날까지 병원 놀이에서 과정을 일러주고 울어도 좋지만 절대 움직이지 말라고 정성스럽게 구했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봅니다.

거즈가 떨어지게 갖추고 여분의 거즈도 하나 더 준비하고 주신 간호사 선생님의 센스!
저번에 눈과 거즈가 딱 붙어서 떼어냈을 때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눈과 거즈가 상처에 달라붙지 않게 2시간 지나서 여분의 거즈로 바꿔서 붙였더니 다음날 아프지 않게 잘 벗겨졌어요.분하고 슬프다.

.기분전환겸 마카롱도 사주고 장난감도 사줬는데 힘들었는지 거의 말을 못했어요.안과에서 많이 울어서 에너지를 다 쓴 탓인지 버스 안에서 잠들어 버렸습니다.

이럴 때는 차가 필요할 것 같아요. ^^;;지난 4월 20일 지난번 윗부분은 수술 후 아이가 딱지를 무리하게 떼면서 흉터가 생겼으니 이번에는 절대 딱지를 떼지 말라고 해두었습니다.

아이가 수술 협조를 잘해줘서 그런지 눈 주의에 멍도 안 들고 상처도 나름 예쁘네요.4월 22일 다래끼의 딱지 때문에 안그래도 신경이 쓰였는데 저번에 언니랑 장난치다가 넘어져서 얼굴이 긁히고 또 상처받아서 정말 슬펐어요 엄마 마음도 모르고 둘째는 아무렇지도 않게 밝게 웃고 있네요.개구쟁이!
엄마 배불러!
4월 27일 수술하고 일주일 만에 딱지가 떨어졌네요. 아무래도 밤에 자고 있는 동안 얼굴을 베개에 문지르거나 해서 떨어져 버린 것 같습니다.

딱지가 자연스럽게 떨어질 때까지 최대한 촉촉하게 유지해야 흉터가 덜 생기는데 이제 떨어져 버려서 어쩌면 윗부분처럼 흉터가 남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4월 28일 항생제 2일분 처방되어 드디어 안과 진료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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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면 다시 안과에 방문하면 된대요.동그란 눈!
오랜만이야.5월 10일 수술 부위는 고름이 다 빠지지 않았는지 아직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붉은 상태에서 만져보니 조금 딱딱한 느낌이 들지만 안과에서는 별다른 이야기가 없었습니다.

며칠 전 콧물을 조금 흘리기 시작해서 눈 주위가 조금 아프다고 얘기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눈을 확인해보니 반대편 눈에 또 다래끼가… 급하게 안과에 가서 진찰을 받았는데 항생제 3일치와 안약을 처방해줬어요. 심한건 아니니까 약먹고 안약넣으면서 지켜보면 된다네요.다래끼는 초반 치료가 정말 중요한데 항상 감기 끝에 다래끼가 와서 그렇게 시기를 놓친 다래끼는 항생제와 안약으로는 한계가 있거든요. 다래끼 초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매일 아침 아이의 눈을 보며 더 나아간 적은 없는지, 새로 생긴 일은 없는지 관찰하는 것이 저의 또 다른 루틴이 되었습니다.

사진 찍어도 티가 나네요.지긋지긋한 거 빨리 벗어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