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현재 단풍 설악산단풍 케이블카

춥지도 덥지도 않은 딱 좋은 온도… 그 위에 부드럽게 얹힌 가을바람은 한없이 부드럽고 높은 하늘에 뜬 하얀 구름은 생크림처럼 한없이 달콤합니다.

이렇게 좋은 계절… 결국 우리는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여행은 사람을 겸허하게 한다’ 당신은 여행을 통해 세상에서 당신이 살고 있는 곳이 얼마나 좁은지 알게 된다” 조금 더 넓고 깊은 마음을 찾는 것… 지난 포스팅에 이어 설악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지난 번 흔들리는 바위 등산에 이어 이번에는 쉽게 설악산을 정복할 수 있는 케이블카의 힘을 빌려 설악산 권금성을 정복해 보겠습니다.

비오는날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일단 신속한 티켓 발권을 위해 매표소로 돌진합니다

설악산 단풍구경을 위해 케이블카를 타기로 결정한다면 반드시 탑승 예약을 초고속으로 해야 합니다.

단풍철인 가을에는 수십 분의 게으름이 몇 시간의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케이블카 탑승료는 성인 11.000원, 어린이 7.000원입니다.

(왕복)

이용시간은 am8:30~pm5:30분까지입니다.

금성 정상에서 미끄러지듯 내보내는 케이블카가 설악산의 가을을 가르며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부 승강장에서 상부 승강장까지의 거리는 1,128m이고 소요 시간은 5분 남짓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짖는 아가씨가 스스럼없이 등장했는데 덕분에 운치를 더했던 한 폭의 수묵화 같은 권금성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번에 최대 50명을 탑승시킬 수 있는 설악산 케이블카~~ 단풍철인 만큼 마스크로 완전 무장한 이들 역시 빼곡하네요.그렇게 약 5분의 케이블카 여행을 시작합니다.

마른 스펀지에 물이 차오르듯 떨어지는 빗방울과 함께 그 운치를 더하는 비오는 날의 설악산 풍경은 또 다른 멋과 매력을 보여줍니다.

제법 두툼한 가을 코트를 걸친 잘생긴 신사처럼 묵직한 멋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설악산 권금성을 향해 오르는 동안 예쁜 목걸이를 목에 두르고 나타난 하늘.그 사이에 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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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오색 무지개가 보입니다.

하늘과 땅을 잇는 커다란 오색길 위에 보이지 않던 하얀 구름까지 동원되어 정말 진귀한 장면을 연출해 주었습니다.

비가 온다고 잠깐 중얼거렸는데 이렇게 생각지도 못했던 깜짝 선물을 받을 수 있다니 고마워.빼빼로~빼로빼로~

무지개에 취해 끊임없이 셔터를 누르다 보니 어느새 권금성에 도착했어요.~~

보면 볼수록 감탄을 자아내는 기암괴석의 웅장한 스케일은 자연 앞에 작아진 제 모습을 다시 발견하게 만들거든요.

상부 승강장을 벗어나면 넓은 테라스 앞에 펼쳐진 권금성 주변 일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아래보다는 형형색색의 단풍 모자를 살짝 쓴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 산을 올라가서… 이 꼴로 산에 취하는 것 같네요.정말 오~ 오랜만에 보는 무지개까지…최고의 순간 최고의 추억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무지개에 취한 정신을 다시 다잡고…이제 권금성 봉수대를 향해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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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승강장에서 목적지인 권금성 입구까지는 대략 3~400m 정도 걸으면 됩니다.

이렇게 쉽게 설악산의 한 봉우리를 정복할 수 있다니.”

높은 곳을 오를수록 자연이 만들어낸 오색 잎사귀가 발그레한 얼굴로 환영합니다.

차가워진 공기를 여린 내 몸으로 가득 안고 하얀 숨을 내쉬며 수많은 나뭇가지 위에 노란 별이 되어 붉은 별이 되어 아름답게 떠 있는 모습이 여럿 없었지만 너무 기쁘고 마음을 한껏 업 시켜 주었습니다.

하늘의 별과 달을 만질 수는 없지만 아마 이렇게 예쁜 색이 아닐까 싶어요.~~~

드디어 권금성에 도착했습니다.

권금성은 설악산 봉우리 중 유일하게 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 있고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특히 사계절 가을 단풍 시즌에는 서너 시간의 케이블카의 대기 시간이 필요합니다.

권금산성과 공룡능선, 울산바위와 신선봉까지 주변 일대를 감상하며 설악산이 주는 멋진 정기를 듬뿍 담고 싶었는데… 날씨가 대단해… 무겁게 내려앉은 하늘이 심술궂거든요 비바람과 짙은 안개까지 덮쳤지만 형형색색의 비옷을 입고 즐거운 관광객들은 권금성 위에 단풍을 물들입니다.

비가 오면 내리는 대로 날씨가 좋으면 좋은 대로 멋진 설악산 권금성은 자신만의 매력을 마음껏 보여줄 거예요.

설악산 권금성은 권씨와 김씨 두 장군이 몽골의 침략을 막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둘레 약 3500m로 설악산성이라고도 하는데 현재 성벽은 거의 허물어지고 흔적만 남아있습니다.

이 산성은 설악산의 주봉인 대청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화채능선의 정상부와 북쪽 산자락을 둘러싼 천연 암벽 요새지이기도 합니다.

떨어지는 빗방울을 견디며 잠시 그 위에 작은 추억을 쌓아봅니다….다시 만나자…그때는 정말 맑고 밝은 모습으로, 하늘로, 나를 만나고 싶다….

짧았지만 강렬하고 깊은 여운이 길게 남은 설악산… 케이블카로 권금성까지 잘 봐왔습니다.

오색 단풍으로 활활 타서 찾아오는 여러분께 최고의 추억이 되길 응원합니다.

한국에서 단풍이 제일 먼저 시작되는 곳.그 첫 출발의 성장이 이 가을을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게 물들일 것입니다.

^^공 여사처럼 등산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호화롭게 싣고 가시는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자연이 전하는 가장 멋진 선물을 만나러 나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