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출생지 진천 궁골마을

마지막 황후의 역사는 그를 고구려 여성으로 기록하고 있다.

한때는 세계 최대의 몽골제국을 건설했던 칭기즈 칸이 사라지고, 손자 쿠빌라이 칸이 세운 대원제국 고려의 여성으로 원나라에 공녀로 끌려가 황후의 자리에 오른 기황후를 그렇게 부른다.

역사의 여인 기황후가 충북 진천의 이월궁동 마을에서 태어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충북 진천군 이월면에 있는 궁곡마을은 아직 옛 건물이 많이 남아 있어 때묻지 않은 시골마을의 풍경이 그려진 전형적인 농촌이다.

생거진천 궁골마을 원나라에서 다구의 공녀가 요구되었고, 그 시절 고려는 13세에서 16세까지의 많은 여성들에게 조공을 바쳐야 했다.

당시 우리 조상들의 아픔이자 비극적인 이야기 어린 딸을 데려가지 않기 위해 머리를 잘라 출가시키거나 어린 나이에 결혼시켜 원상태로 끌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고 전해진다.

아이의 탄생=주기 씨의 막내딸로 태어나 사랑을 받다 뒤늦게 끌려가는 공녀의 신분이 됐다.

공녀로 선발되면 우물에 빠져 죽거나 목을 자결하는 등 비극이 심해 태종 이방원 선생의 목은 이색이 기록할 정도였으니 비극적 상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을 것이다.

소녀는 남달리 기골이 장대하여 호걸처럼 행동하고 다녔고 마을 사람들도 질질 끌려 다닐 정도였다.

기씨 소녀는 공녀로 선정된 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여 부모를 안심시키고 새로운 꿈을 키우며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훗날 원나라 황후까지 오르게 될 이야기를 벽화 형태로 골목 담벼락에 그려 넣었다.

황후벽화이야기, 1번황후설화, 2번황후탄생, 3번황후어린시절, 4번몽골납치, 5번궁녀부터 황후까지 6번황후 보훈궁곡마을 안내지도를 보면 쉽게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마을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마을 한 바퀴를 도는 것처럼 가볍게 걸어가면 된다.

원을 그리듯 왼쪽으로 한 바퀴 돌면 기황후 관련 벽화를 보면 일대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보통 공녀로 데려오면 지혜로운 공녀들은 궁궐로 들어가고 일부는 원나라를 지키는 병사들과 혼인을 해 강제로 가족을 이루게 했다고 전해진다.

궁정에서 힘든 생활을 하면서 기씨 소녀는 꿈을 굽히지 않았다.

원나라 왕자 승재를 만나 원나라 문종이 승재를 한국의 대청도로 귀양 보냈는데, 이곳에서 승재는 집을 짓고 살며 순금으로 만든 부처님께 기도하며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빌었으나 후에 원나라로 돌아와 왕이 되었다.

고려에서 유배생활을 한 뒤 고려 여성을 왕비로 맞이하였다.

순제(혜종)의 황후가 되는 몽골인 이외에는 황후로 간주하지 말라는 가훈을 깨고 제2황후가 되어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하였다.

사진 출처 : MBC 하지원 주연 MBC 기황후 드라마 2013년 10월 28일 ~ 2014년 4월 29일 51화 MBC 드라마로 방영되었다.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미모를 자랑하는 배우 하지원의 작품으로 평균 시청률이 20.7%에서 24.7%를 기록했다.

공녀였던 그녀는 힘없는 백성들의 고초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1358년 베이징에서 큰 기근이 들자 기황후는 백성들에게 죽을 쑤어주고 금은포백, 곡식 등을 내리고 굶어 죽을 장사지냈다고 한다.

큰골마을은 돌담길이 그대로 남아 있어 고즈넉한 돌담길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은 충북의 관광지로 제격이다.

기황후 이야기가 있는 골목 벽화 탐방 왕비가 이내 골목 옥에서 그리워하는 추억의 골목 여행지 충청북도 진천궁골마을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궁동길 154-8